첫 직선제로 치러진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선거에서 이정재 농생대 조경ㆍ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63)가 당선됐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8∼22일 벌인 온라인 투표에서 서울대 전임교수와 기금교수 등 유권자 2161명 중 103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교수를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수는 857표(득표율 64%)를 얻어 486표(득표율 36%)를 얻은 최갑수 인문대 서양사학과 교수(59)를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62.1%다.

그간 교수협의회는 단과대별로 구성된 이사들이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해왔지만 올해부터 전체 교수가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선출 방식을 바꿨다.

이 교수는 "교수의 임용과 승진 등 처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교수 옴부즈맨 제도' 등을 도입하는데 힘쓰겠다"며 "교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오는 27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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