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22일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질적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이천 본사에서 열린 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 영업보고서를 통해 "작년에는 D램 20나노급 제품 수율 향상과 청주 M12 공장 완공 등의 노력에도 세계 경제와 반도체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돼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도 시장 예측과 대응 역량을 강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최고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개발 생산하겠다"며 "투자와 비용을 관리하고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로는 모바일·서버ㆍ스토리지 솔루션 등 주요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적기 확보를 통한 시장 선도, 비메모리 사업의 제조ㆍ제품 역량 확보 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큰 뜻을 세우고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이립(而立)의 의미처럼,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승인,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건이 안건으로 올라와 모두 통과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