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키프로스 등 대외 악재에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75포인트(0.68%) 떨어진 546.2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5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336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1.62%), 소프트웨어(1.32%), 오락문화(0.67%) 등 일부만이 상승했다. 운송(-2.24%), 비금속(-2.21%), 의료정밀기기(-1.7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은 올랐으나,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 E&M, 다음, 씨젠은 떨어졌다.

이날 방송사와 은행 전상망이 마비됐다는 소식에 보안 관련주들이 장 막판 급등했다. 이스트소프트, 소프트포럼, SGA가 상한가로 마쳤고, 안랩은 6.5% 올랐다.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테마주들도 강세였다.

정부가 10조원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란 소식에 일자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윌비스가 상한가에 마쳤고, 사람인에이치알은 8.24%, 에스코넥은 6.23% 상승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차세대 융합 신산업으로 로봇을 제시하면서 로봇 관련주들도 올랐다. 동부로봇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유진로봇은 4.71% 올랐다.

상한가 10개 등 297개 종목이 올랐으며, 640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