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화제 드라마가 대거 방영돼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만 4편의 화제 드라마가 방영돼 SBS콘텐츠허브의 2차 판권 판매 전망이 밝다"며 "2분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험상 화제작들이 방영된 이후 한 분기 정도 지나서 SBS콘텐츠허브의 매출이 확대되는데 종영 이후 재방 및 다시보기(VOD) 수요와 해외 수출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1월23일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가 한 때 17.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 방영 중인 '야왕'이 지난 18일 시청률 17.8%,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14일 기준 14.9%, '돈의 화신' 17일 기준 15.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에는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성동일 등이 출연하는 대작 드라마 '장옥정'이 편성돼 있고 비슷한 시기에 신하균, 한혜진, 김정란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시청률과 매출의 상승, 하락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현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라며 "업사이클은 한 동안 지속돼 판권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가 노력한다면 올해 SBS콘텐츠허브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