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중국 내수소비 업종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혜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투자지향 성장에서 소비지향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는 새로운 소비 패턴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도시화 과정은 구매 가능한 제품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첫 번째 그룹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선도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인 기반을 이미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탄탄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CJ오쇼핑베이직하우스, 코스맥스가 대표적인 예"라며 "이처럼 중국 진출 선구자에게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프리미엄 부여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그룹은 후발주자이나 저비용의 효율적인 진출 방식으로 전환하며 확장하는 기업으로 롯데쇼핑,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를 선택했다.

또 세 번째 그룹은 해외 진출을 위한 고비용 구조는 부담이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LG패션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올해 실적 모멘텀과 업종 및 역사적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고려했을 때 중국 내수 소비 최선호주(Top-picks)로 베이직하우스와 LG생활건강, 롯데쇼핑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