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세연구원 출신의 재정 전문가. 박근혜 정부 차관급 이상 인사 중에서 최연소다. 역대 통계청장 중에서도 가장 젊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캠프 내부에서 안종범·강석훈 의원과 함께 정책공약집 작성을 주도할 정도로 핵심 역할을 맡은 정책브레인이다.

복지공약 소요재원을 직접 추계하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책과제 정리도 도맡았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세제실과 함께 복지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실무작업을 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조원동 전 조세연구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나이가 젊어 사양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꼼꼼하고 명확하면서도 합리적인 일처리로 내부에서 인기도 많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정 전문가로 탁월한 실력을 갖춰 눈에 띈 인물”이라며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겸손하고 성실한 품성까지 갖춰 일찌감치 중용이 예상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2001년 조세연구원에 들어왔다. 재정분석센터장으로 있으면서 위험 요인별로 재정 부담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중장기 재정 전망을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해 각종 학회 발표와 언론기고를 통해 재정준칙 법제화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