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비를 전년보다 확대하거나 유지하려는 광고주는 10명 중 4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협회는 15일 '광고주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주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18일 조사했다. 총 26개 광고주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26개 광고주의 44%만 올해 광고비를 전년보다 확대하거나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56%는 '광고비를 대폭 또는 다소 줄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엔 62%의 광고주가 광고비를 확대 또는 유지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광고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별 예상 비율을 보면 지상파TV(34.0%), 인쇄매체(25.8%), 기타(옥외·IPTV 등, 15.4%)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집행 시 가장 선호하는 매체로는 지상파 TV(57.7%), 신문(19.2%), CATV(11.5%) 순이었다.

광고비 집행 증가가 예상되는 매체로는 온라인(2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편·CATV(13.8%)와 옥외(10.3%)가 뒤를 이었다. 광고비 집행 감소가 예상되는 매체는 신문(22.2%)이 가장 많았고 지상파TV(20.6%), 잡지(17.5%) 순이었다.

실제 광고효과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매체로는 온라인(2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 채널 등장이 광고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87.5%의 응답자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저조한 시청률을 들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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