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이 신규 사업 성장성과 가격 매력 부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아바텍은 전날보다 450원(3.80%) 뛴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나흘째 상승세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바텍에 대해 신규 사업인 강화글래스와 일체형(G2) 터치 부문의 성장성이 유효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강화글래스와 G2 터치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기존 식각·코팅 부문의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이 1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식각·코팅 증설 효과와 강화글래스 매출본격화에 따라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화글래스는 태블릿용으로 신규 매출이 가시화되고, 단계적인 추가 증설에 따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G2 터치의 경우 전체 공정 일관화 구축 과정에는 차질이 발생했지만 산화인듐주석(ITO) 코팅 등 핵심공정을 확보해 사업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LCD 패널 식각·코팅은 증설이 완료되는 2분기 이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4%, 97.3%씩 급증한 1664억원, 369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수준으로 강화글래스와 G2 터치의 고성장성, 높은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 영역"이라며 "이후 강화글래스와 G2 공정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