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올 봄부터 ‘빈폴키즈’에서 3~5세를 겨냥한 토들러 라인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토들러 라인은 베이비라인(1세)과 키즈라인(8세) 사이의 연령대를 겨냥한 제품군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3~5세 아이들에 맞는 의류 시장이 점점 더 커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약 1조55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4년(5035억원)보다 3배 가량 커질 전망이다. 기존의 유아복이 사이즈만 작게 만든 의류였다면 빈폴키즈 토들러라인은 활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의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오렌지, 핑크, 옐로 등 산뜻한 색상을 대폭 늘렸고 리본 등 다양한 장식을 활용했다. 또 브랜드의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트렌치코트와 셔츠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선보인다. 가격은 재킷 21만5000원대, 스웨터 11만8000원대, 셔츠 9만8000원대, 바지 9만8000원대, 원피스 15만8000원대다.

임동환 빈폴키즈 부장은 “베이비와 키즈로 양분화되어 있던 유아동복 시장에서 토들러 라인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이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키즈-토들러-베이비 등 각 라인별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전문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폴키즈 토들러 라인은 올 봄부터 전국 70여개 빈폴키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