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제2새마을운동’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외출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영남대 교수)은 최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새마을운동 학문화와 세계화’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제2새마을운동’의 추진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또한 응답자중 70.6%는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제2새마을운동 추진을 위해선 기존의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에 어떤 가치를 새로 추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눔(76.2%), 봉사(59.8%), 창조(57.5%), 변화(53.2%), 도전(43.0%) 순으로 응답했다.

최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원조국인 우리 나라가 잘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제2새마을운동은 원조를 필요로 하는 다른 국가에 도움을 주고 나눔, 봉사, 창조라는 정신적 가치를 더해 이를 세계화 할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의 해외전수를 위해 요구되는 과제에 대해 응답자들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새마을모델 개발’(33.5%), ‘기술·경험을 전수할 인력양성’(25.0%), ‘전문가 등 인재양성’(16.6%), ‘정부의 의지’(11.3%), ‘재원확보’(8.7%) 등의 순을 보였다.

최외출 회장은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새마을운동의 학문화 및 세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2새마을운동의 추진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지구촌 빈곤퇴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새마을포럼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