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12일 오전 9시 1분 현재 태평양물산은 전날보다 4000원(10.53%) 오른 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가 4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태평양물산은 액면가 5000원의 1주를 500원으로 나누는 주식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239만7000주에서 2397만주로 10배 늘어나며, 변경상장일은 오는 5월 22일이다.

태평양물산은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다운소재 및 의류 OEM 부문의 매출 증가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또 생산기지를 동남아 및 미얀마 등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유통물량 부족으로 편입하기 힘든 주식으로 평가받아 왔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는 "그 동안 태평양물산의 미래가치와 투자매력에도 불구하고 유통주식수가 적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대주주 지분 외 유통 가능물량이 1137만주로 늘어나 시장 내 수급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올해 생산기지 확충에 따른 글로벌 고객을 확대, 의류 OEM 및 다운소재부문의 성과를 시장에 내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