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투자증권은 11일 철강업종에 대해 낙폭 과대주인 현대하이스코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주가는 세아베스틸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초 대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낙폭 과대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초 대비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실적 감소 우려로 17% 이상 하락해 주요 철강주 중 낙폭이 가장 컸고, 풍산(-13%) 역시 최근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걱정이 가중돼 주가 발목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실적은 자동차용 강판 판가 인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저조하겠지만 이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올 2분기에는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기대돼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냉연 업체가 열연 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트푸시(cost push)로 내수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경쟁사인 포스코도 냉연재 가격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어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판가 인상의 폭과 시기가 관건이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고 연초 이후 낙폭 과대로 주가 매력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