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부폭력과 개인정보 무단 수집 등 심부름센터의 불법 행위를 단속해 137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1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2개월간 심부름센터 불법 행위를 단속해 총 24건 1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단속한 인원이 1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개월간 단속한 인원이 14배에 달한다.

단속된 불법행위를 보면 특정인의 소재나 연락처 등 사생활을 불법으로 조사하다 적발된 행위가 16건(67%)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행위가 4건, 취득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받는 행위가 3건, 불법 채권추심 행위가 1건 등이었다.

불법으로 사생활을 조사한 의뢰인들은 대개 주부들로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해 심부름센터에 사생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살인이나 폭력 등 강력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단속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