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탤런트 박시후 씨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한 상황에서 미혼남녀들의 '원나잇' 경험과 관련한 의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미혼남녀 2113명(남1061, 여1052)을 대상으로 원나잇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의 47.1%는 소위 말하는 ‘원나잇’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남성 57.7%, 여성 36.6%는 각각 '원나잇'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원나잇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 중 48.5%는 ‘관계 후 더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관계 후에 서너번 더 만났다’(40.7%), ‘이후 사귄 경험이 있다’(10.5%)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시후 사건'으로 되짚어본 '원나잇' 경험의 실태
반면 원나잇 경험이 있는 여성 응답자 중 79.2%가 ‘관계 후 더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서너번 더 만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2%, 원나잇 이후 사귀기로 한 경우는 7.6%에 그쳤다.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원나잇의 경험은 많지만 오히려 여성들이 관계 후 더 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성들은 대부분 상대자를 속칭 ‘엔조이 파트너’로 삼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식이 강했으며, 일부는 원나잇을 연애로 이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