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씨젠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눈높이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강력매수'(Strong buy)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난 161억원, 조정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35억원, 순이익은 41.2% 늘어난 21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64억원,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은 97.0% 늘어난 25억원, 호흡기 진단 제품은 93.5% 증가한 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원가율은 전년과 동등한 수준인 37.2%을 기록한 가운데 판관비율은 B2B(기업 대 기업) 기술수출료 20억원 유입이 이연과 장비 매출에 따른 대손상각비 11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며 "조정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2.0%으로 추정치(32.1%)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