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기조 지속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 증시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83포인트(0.75%) 오른 1만1739.1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모습을 보인 미국 증시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강세 기조를 보이며 93엔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가 상승세다.

미즈오금융과 미쯔비시금융이 각각 0.94%와 1.94%씩 오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와 신세이은행도 1.62%와 0.92%씩 뛰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오름세다. 이날 시작되는 중국 전인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전날 3% 이상 대폭 하락한 것에 대한 저가 매수세도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13포인트(0.62%) 오른 2287.53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92.95포인트(0.41%) 상승한 2만2630.76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34.76포인트(0.44%) 뛴 7902.10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0.77포인트(0.53%) 오른 2023.92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