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사업구조 개편 1주년을 맞아 농업인 복지 확대와 농촌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새농협 출범 1주년 계획’을 발표했다.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 서비스를 늘리는 한편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우선 지역문화복지센터 550곳을 운영, 농업인 2만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창구도 100곳 신설한다.

지역농업 개발을 위한 지자체 협력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1사1촌 자매결연도 1만쌍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귀농·귀촌인을 조합원으로 끌어들여 창업과 영농기술을 가르치고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농협은 또 농기계은행 사업을 통해 2000대 이상의 농기계를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자재유통센터를 중부, 호남, 영남권에 새로 짓고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은 40개로 확대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농업인이 우량 종자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205억원 규모의 종자 기반시설도 마련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