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이 8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체크카드는 물품 구매시 은행 계좌에서 곧바로 돈이 빠져 나가는 결제카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은 83조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체크카드 사용건수도 24억9000만건으로 31% 급증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과 사용건수 증가율인 3.8%, 13.4%를 크게 웃돈다. 한은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가 많아진 데다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사용 증가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8789만장으로 전년(8464만장)보다 3.8% 증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