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시경제를 이끌고 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등 3두 마차가 결정됐다.
3명 모두 해당 직책에 상당한 내공을 가진 관료 출신이다. 실무에 밝은 전문가를 배치했다는 평가다.
현오석 부총리 후보자(63, 행시14회)와 조원동 경제수석(57, 행시23회)은 각각 충북 청주, 충남 논산 출신이다. 경기고 동문이며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둘 다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장을 거쳤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55, 행시24회)는 서울 출신으로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옛 재무부의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현 부총리 후보자는 정책 현장에서 떠난 지 14년 만에 복귀했지만 최근 4년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일해 현안에 밝은 편이다.
조 수석도 2010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을 끝으로 관직을 떠났지만 2011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구원장을 맡아온 만큼 거시경제정책은 물론 조세정책의 흐름을 꿰고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