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태광에 대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김은지 연구원은 "태광은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로 15%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카본의 매출 비중을 올해 50%대 중반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선별 수주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10.8%)이 저점일 것"이라며 "올 1분기는 12.5%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마진인 해양 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저마진인 카본의 잔고 비중(60% 추정)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는 당분간 단기 조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태광의 경우 1월 302억원 규모의 수주 호조와 원화강세 추이 약화로 인해 연초 이후 14% 가량 지속 상승했다"며 "현재 2013년 주가수익비율(P/E) 12.0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초 기대를 소폭 밑도는 연간 및 4분기 실적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1주일의 영업일수 감소 가운데 무난한 수준의 2월 수주 실적(250억원 추정)이 이어지고 있고 1분기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