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와 자동차 빅3 등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8포인트(0.25%) 오른 2005.79를 기록중이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낸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수급주체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오름폭은 크지 않다.

외국인이 매수폭을 축소해 46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 현재 57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111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621억원 순매수로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이 중 차익거래가 202억원, 비차익거래가 417억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33%), 운수창고(1.56%), 음식료업(0.96%), 통신업(0.9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비금속광물(-1.04%), 건설업(-0.78%), 철강금속(-0.65%)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가 0.72%, 현대차가 0.70%, 현대모비스가 1.82%, 기아차가 2.02% 오르는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도 오르는 중이다.

KT는 1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3.03% 오르는 중이다.

반면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체들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우려에 0.98% 하락하고 있다.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9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357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3억1800만주, 거래대금은 2조32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4.46포인트(0.83%) 오른 532.95를 기록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5원(0.32%) 떨어진 1084.5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