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련 세계적 공인기관인 미국기계협회(ASME)로부터 원전 시공참여 자격을 공인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ASME는 발전설비 설계와 재료·제작·시험 등에 관한 기술기준과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다. 원전 건설과 제작에 참여하는 업체의 품질보증 능력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획득한 인증은 △원자력 품목의 설치에 관한 인증(NA) △원자력지지물 제작에 관한 인증(NS) △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제조, 재료공급에 대한 인증(NPT) 등 세 가지다.

태영건설은 발전사업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선정, 2010년부터 경기 포천시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는 등 발전 플랜트 분야의 역량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2011년 플랜트사업본부 내 발전사업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원자력사업 진출의 기본 자격 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인증 획득으로 국내외 원전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 다져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 플랜트사업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발전사업을 미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