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정치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며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9포인트(0.62%) 내린 1997.03을 기록중이다.

지난 24~25일(현지시간) 치뤄진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으나 상원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정치 불안과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투신권에서 47억원을 순매도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 기관에서 55억원 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12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은 16억원 순매수로 큰 움직임이 없다. 차익거래가 48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가 31억원 매도우위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중이며 특히 보험(-2.09%), 금융업(-0.985), 전기전자(-0.86%) 업종의 낙폭이 크다. 전기가스업(0.40%), 음식료업(0.02%)만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0.92% 떨어지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LG화학이 하락중이다. 신한지주만이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상승하고 있다.

현재 1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47개 조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4500만주, 거래대금은 2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0.02%) 오른 527.38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포인트(0.19%) 오른 1088.3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