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이 여성에게 육군 보병과 기병 입대를 허용하기로 했다.

25일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군은 최근 여성의 육군 보병·기병 입대를 금지하는 규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65명의 여성이 육군 보병과 기병 부대에 입대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은 지난 13일 루이스 포시 육군 참모총장 서명으로 여성의 육군 입대를 제한하는 모든 규정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2011년 12월 군 관련 행사에 참석해 여성 대통령인 자신이 군 통수권자인 상황에서 여성의 군 입대를 제한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 군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부대인 육군 보병과 기병은 그동안 여성의 입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