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트, 자꾸 바르면 입술 색깔이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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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내추럴 메이크업이 대두되면서 자연스럽게 입술색을 발색시켜주는 ‘틴트’가 유행이다. 입술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톡톡 두들기듯 발라주면 원래 나의 입술 색처럼 보이는 자연스런 메이크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틴트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틴트를 사고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틴트뿐 아니라 립스틱 등 립 전용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 `입술 색이 하얗게 빠진다`거나 `색소가 착색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 틴트가 입술색에 영향을 줄까? 피부과 전문의와 뷰티 브랜드 그레이멜린 한지수 과장, 생명과학 전공자인 뷰티 브랜드 미애부의 옥민 대표에게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틴트를 바른다고 해서 입술색이 `하얗게 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색소 착색 가능성은 있다.
피부과 전문의 A씨는 “입술 색은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틴트가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틴트를 바른다고 입술 색이 옅어지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입술은 피지 분비가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습이 잘 안 된 상태에서 틴트만 바른다면 염료가 착색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멜린 한지수 과장은 “틴트를 많이 바른다고 해서 입술색이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인공색소는 착색이 될 수 있으므로 안전성 논란이 있는 인공색소들의 유무를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입술에 색소 침착이 되는 수준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미애부 옥민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입술에 색소 침착이 돼서 본래 입술 색이 죽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은 색소가 침착된 것이 아니라 입술 주름에 색소가 끼어 색깔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입술의 보습을 강조했다. 틴트를 바르기 전 립글로스로 입술에 보호막을 씌운 후 틴트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자외선 또한 조심해야 할 요소라고. 피부과 전문의 A씨는 “보습과 함께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을 받으면 염료가 착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멜린의 한 과장도 “틴트를 바르기 전 오일 성분인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물 성분과 오일층이 나뉘어 입술에 틴트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다”며 “입술에 직접적으로 틴트 성분이 많이 닿지 않아 입술을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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