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 소셜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제공하겠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만든 록앤올의 박종환 공동대표(41·사진)는 24일 “내비게이션은 많은 사람이 쓰는 서비스”라며 “다양한 소셜 기능을 구현하면 사용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내비 김기사는 2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가 400만명에 달하고 한 달 길 안내 건수도 3000만건이 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통신사가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하는 내비게이션과 달리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는데도 이용자가 많다.

박 대표는 김기사의 장점으로 “벌집 모양의 디자인과 빠른 길 안내”를 꼽았다. 그는 “사용자들이 목적지를 벌집에 저장할 수 있다”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길 안내 목적 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 내비게이션 메뉴와 달라 처음에는 사용자들이 많이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200~300개씩 등록해 놓는 사용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들의 교통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속도 정보 등 400만 김기사 이용자들의 교통 정보를 수집한 후 다시 길 안내에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