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25위인 한신공영이 담보부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담보부사채가 비우량 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담보부사채란 신용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일반 사채와 달리 물적 담보가 제공되는 회사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강동구 길동의 아파트 상가 90개호를 담보로 다음달 1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담보자산의 감정가액은 244억원으로 대한토지신탁에 처분신탁돼 있다.

앞서 동부팜한농과 동부메탈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4일 각각 1400억원과 650억원어치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2001년 이후 작년까지 10여년 동안 담보부사채 발행은 4550억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회사채 시장에서 소외된 기업들이 담보부사채를 이용한 자금조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