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만 지수는 2020선을 하회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3.67포인트(0.18%) 오른 2018.8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과 제조업 지표 등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고,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다시 낙폭을 키우다가 장 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기조를 강화하며 215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보이다 매수 규모를 축소해 4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1969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3942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926억원, 1015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대부분 업종이 지수의 상승 반전에 발맞춰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보험, 전기가스,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 등 1%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1%내 약세를 나타냈다.

혼조세를 보이던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올랐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은 내렸다.

종목별로 원전 및 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인 우진은 박근혜 정부 정책 지원의 핵심적인 수혜주(株)라는 증권 업계의 평가로 4.17% 올랐다.

웅진홀딩스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받았다고 소식에 가격제한폭(14.83%)까지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저평가 해소 기대에 4%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3개를 비롯해 4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77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200만주, 거래대금은 3조95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3.92포인트(0.75%) 오른 528.3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8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86억원 매도 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1.35원(0.12%) 내린 1084.7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