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개념 아는 사람 없다… 朴당선인 공약 실행해야"

지난해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새 정부의 5대 국정 목표에서 경제민주화 내용이 빠진 것과 관련해 "인수위 참여 인사들 중에 경제민주화 개념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 조찬강연에 나선 그는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원칙 있는 시장경제가 경제민주화를 포괄한다' 고 했는데, 이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본 지식이 결여된 것" 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하며 정치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양극화가 계속된 한국 사회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며 "정치권이 이런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또 한 번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나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실천할 것을 주장했다.

"박 당선인이 국민에게 1년 내내 (경제민주화를) 약속했는데 실행 안할 수 있겠느냐" 고 되물은 김 전 위원장은 "당선인의 정직성을 믿는다" 며 경제민주화 정책 실현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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