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진은 지난해 회사 의지와 무관한 이유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고객인 한수원이 내부 문제로 혼란해지면서 우진의 계측기 공급과 관련된 계약들이 지연돼 고마진의 원전계측기 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신정부의 원전정책이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하에서 증설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원전부문의 차질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우진은 올해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우진은 또 정비업체를 인수해서 이달 말에 사업 승계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올해 우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우진의 주력 제품인 한국형 원전용 계측기는 내년부터 신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내년부터 신설 원전용 계측기를 신울진 1호기를 기점으로 납품하게 된다"며 "우진의 원전계측기 매출은 올해 170억원, 내년 280억원, 2015년 4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