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000선을 탈환한 코스피가 상승폭을 늘려가며 2010선도 회복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52포인트(1.23%) 오른 2010.40을 기록중이다.

최근 상승 모멘텀 부족과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날 모처럼 유럽과 미국발 호재에 높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약 한달만에 처음으로 장중 2000선도 돌파했다.

전날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의 2월 투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고, 뉴욕 증시도 5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외국인이 1438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관도 동참해 580억원 매수우위다. 개인만이 187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도 '사자'로 돌아섰다. 차익거래가 321억원, 비차익거래가 197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519억원 매수우위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오름세를 강화하며 2.01% 오르고 있고, 현대차가 2.14%, 현대모비스가 1.50%, 기아차가 1.30% 상승중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LG화학,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6%), 증권(2.15%), 전기전자(1.93%), 운수장비(1.48%) 업종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보험(-0.36%), 의약품(-0.08%)만이 소폭 약세다.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거래대금도 회복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6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4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6일째 상승하며 2.75포인트(0.52%) 오른 525.23을 기록중이다.

기관이 58억원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억원, 8억원 매도우위다. 기타법인도 3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3.10원(0.29%) 내린 1078.1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