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유전자만 자르는 '유전자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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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서울대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원하는 유전자만 자를 수 있는 인간 맞춤형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진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사진)와 바이오업체 툴젠의 김석중 연구소장 공동 연구팀이 인간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할 수 있는 분해효소인 유전자 가위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전자 가위는 A(아데닌), G(구아닌), C(시토신), T(티민) 등 DNA의 4개 염기 서열 중 특정 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분해효소다. 기능을 알고 싶은 유전자 서열만 남기고 다른 부위를 잘라낸 뒤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인간게놈프로젝트 결과 2만여개의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이 확인됐으나 질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각각의 기능을 규명하려면 이 같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표적서열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나머지 유전자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특정 유전자에만 작용하는 유전자가위를 개발했다. 또 조립식으로 한번에 여러 개의 유전자가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의 길도 열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인간 유전자의 기능 및 질병 원인을 연구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진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사진)와 바이오업체 툴젠의 김석중 연구소장 공동 연구팀이 인간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할 수 있는 분해효소인 유전자 가위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전자 가위는 A(아데닌), G(구아닌), C(시토신), T(티민) 등 DNA의 4개 염기 서열 중 특정 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분해효소다. 기능을 알고 싶은 유전자 서열만 남기고 다른 부위를 잘라낸 뒤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인간게놈프로젝트 결과 2만여개의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이 확인됐으나 질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각각의 기능을 규명하려면 이 같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표적서열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나머지 유전자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특정 유전자에만 작용하는 유전자가위를 개발했다. 또 조립식으로 한번에 여러 개의 유전자가위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 대량생산의 길도 열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인간 유전자의 기능 및 질병 원인을 연구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