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3명 중 2명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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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발생한 절도범죄 3건 가운데 2건은 범인을 잡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절도범죄 29만649건 가운데 범인 검거율은 36.5%(10만6086건)로 발생 사건 3건 중 2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는 10년 전 절도사건 검거율인 70.4%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나머지 5대 강력 범죄 중 살인 사건의 지난해 검거율은 97.3%, 강도 87.6%, 강간(추행) 84.5%, 폭력 82.2%다. 10년간 5대 범죄 중 절도 다음으로 검거율 낙폭이 컸던 범죄는 강도범죄(13.3%포인트)였다.
절도 범죄 발생건수는 10년 전인 2002년 17만8450건에 비해 62.9% 늘었다. 경제 여건이 나빠지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살인사건은 3.9%, 폭력사건은 9.9% 늘어나는데, 그쳤고 강도 사건은 56.7% 감소세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범죄의 시발점이 되는 절도 범죄 검거율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은 문제”라며 “살인이나 강도범 검거에 치중한 나머지 절도 등에 소홀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절도범죄 29만649건 가운데 범인 검거율은 36.5%(10만6086건)로 발생 사건 3건 중 2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는 10년 전 절도사건 검거율인 70.4%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나머지 5대 강력 범죄 중 살인 사건의 지난해 검거율은 97.3%, 강도 87.6%, 강간(추행) 84.5%, 폭력 82.2%다. 10년간 5대 범죄 중 절도 다음으로 검거율 낙폭이 컸던 범죄는 강도범죄(13.3%포인트)였다.
절도 범죄 발생건수는 10년 전인 2002년 17만8450건에 비해 62.9% 늘었다. 경제 여건이 나빠지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살인사건은 3.9%, 폭력사건은 9.9% 늘어나는데, 그쳤고 강도 사건은 56.7% 감소세를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범죄의 시발점이 되는 절도 범죄 검거율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은 문제”라며 “살인이나 강도범 검거에 치중한 나머지 절도 등에 소홀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