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선물 시장에서 매수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오름폭을 반납하고 다시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1982.12를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1990.09까지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199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매수하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매도세로 바뀌면서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 23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39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476억원 순매수로 나타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115억원, 360억원 매도 우위다.

엔화가 달러당 93엔대로 내려오면서 자동차주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일본 정부는 민·관 합동 펀드 조성을 통해 외채를 매입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면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강세로 돌아섰다. 환율 우려 진정에 현대차(0.72%), 현대모비스(1.18%), 기아차(2.10%)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1.12%), 운수장비(1.09%), 의료정밀(0.5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0.70%), 보험(-0.70%), 통신(-0.33%) 등은 내리고 있다.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LG화학,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7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8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2억3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8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닷새째 오르고 있다. 3.37포인트(0.65%) 오른 521.89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5원(0.08%) 내린 1081.2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