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 반등으로 국내 열연 유통가격의 추가 인상이 수용될 가능성 높아져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제 연휴 이후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며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 3월 국내 열연 유통가격의 t당 3만원 추가 인상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고로업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고 품목 중 열연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춘제 연휴 이후에 상승한 이유는 철광석 가격 상승과 철강 유통재고 축적 수요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에 중국 24개 지역 평균 열연 유통가격은 춘제 연휴 이전보다 2% 상승한 t당 4299위안을 기록했고, 철근유통가격도 1% 오른 t당 4054위안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판재와 봉형강 5대 품목의 유통재고는 춘제 연휴 직전보다 12% 증가한 1653만t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5월 수준이며 3월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