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9일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안은 중소형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가져온 것은 지난 13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긴 양봉을 만들며 60일선을 강하게 돌파했기 때문"이라면서 "양봉이 길게 나타나면 이후 기간조정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기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 조정 국면에 나타나고 있는 코스피 소형주 강세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주의 약세와 소형주 강세 국면에서 코스닥 지수도 선전하고 있다.

그는 "패턴으로 본다면 'V자'형 반등이 나타났다"면서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격도(20일)로 보면 아직 과열에 진입
한 것은 아니라 지난해 11월 23일의 고점 돌파 및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도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이자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와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1.04% 오르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