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지는 새 정부 수혜株…키워드는 '콘텐츠·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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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가 활동에 속도를 내면서 정책 수혜주(株)도 가시화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주 가운데서도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춘 '알짜배기 수혜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콘텐츠 정책 수혜주와 에너지 정책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콘텐츠 정책 수혜주다. 콘텐츠와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을 키우기 위한 미래창조과학부를 출범시키고 문화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텐츠 관련주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청담러닝과 오로라다. 특히 청담러닝은 신규 사업인 '클루빌'을 통해 올해 이익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이 새롭게 오픈하는 게임기반의 학습모델 '클루빌'을 통해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클루빌의 성장을 보수적으로 잡아 연간 100개씩 가맹점이 확대된다고 가정했을 때 관련 매출액은 66억원, 영업이익률은 30~50% 수준이 기대된다"고 했다.
곽찬 신영증건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2013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5%와 2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인 표현어학원과 클루빌 학원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 개발비 규모가 크지 않고 상각에 따른 비용 증가 속도보다 단기 매출 증가가 더 커 단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릭터 완구 제조업체인 오로라는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의 콘텐츠 가치가 부각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체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인 '유후와 친구들'이 성공한 이후 캐릭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시즌 2의 글로벌 방영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210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력 수급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는 KC코트렐과 다원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석탄발전 설비업체인 KC코트렐은 석탄발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집진 및 분진 처리 설비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석탄발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KC코트렐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저평가 상태이므로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력난 해결책으로 핵융합발전을 공론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원시스도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윤태빈 KB증권 연구원은 "다원시스는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인 KSTAR와 ITER의 전력장치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핵융합발전 부문에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자유도가열장치, 플라즈마 사업 부문 전원장치, 태양광 CVD 전원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750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1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주 가운데서도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갖춘 '알짜배기 수혜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콘텐츠 정책 수혜주와 에너지 정책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콘텐츠 정책 수혜주다. 콘텐츠와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산업을 키우기 위한 미래창조과학부를 출범시키고 문화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텐츠 관련주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청담러닝과 오로라다. 특히 청담러닝은 신규 사업인 '클루빌'을 통해 올해 이익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이 새롭게 오픈하는 게임기반의 학습모델 '클루빌'을 통해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클루빌의 성장을 보수적으로 잡아 연간 100개씩 가맹점이 확대된다고 가정했을 때 관련 매출액은 66억원, 영업이익률은 30~50% 수준이 기대된다"고 했다.
곽찬 신영증건 연구원은 "청담러닝의 2013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5%와 2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인 표현어학원과 클루빌 학원은 프랜차이즈 모델을 채택하고 있어 개발비 규모가 크지 않고 상각에 따른 비용 증가 속도보다 단기 매출 증가가 더 커 단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릭터 완구 제조업체인 오로라는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의 콘텐츠 가치가 부각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체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인 '유후와 친구들'이 성공한 이후 캐릭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시즌 2의 글로벌 방영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210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에너지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력 수급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는 KC코트렐과 다원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석탄발전 설비업체인 KC코트렐은 석탄발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집진 및 분진 처리 설비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석탄발전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KC코트렐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저평가 상태이므로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력난 해결책으로 핵융합발전을 공론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원시스도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윤태빈 KB증권 연구원은 "다원시스는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인 KSTAR와 ITER의 전력장치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핵융합발전 부문에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자유도가열장치, 플라즈마 사업 부문 전원장치, 태양광 CVD 전원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750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1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