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 등이 한창인 부산 강서구 지역에 올해 토지보상비 3조2800억원이 풀린다.

부산시와 함께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공동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7월까지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감정을 마치고 9월부터 지주들에게 보상통지를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는 14일 서낙동강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편입되는 강서구 강동·명지·대저동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를 여는 등 보상 일정을 협의했다. 수자원공사는 4개 구간 중 에코델타시티의 1, 3구간 사업자로 유신컨소시엄과 삼한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2, 4구간 사업자는 28일 결정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전체 12㎢의 토지보상비는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코델타시티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연구·개발 기능이 어우러진 하천과 생태계가 살아 있는 복합형 자족도시다. 전체 공사비 5조4836억원(상부시설 제외)은 수자원공사와 부산시가 8 대 2 비율로 부담한다.

에코델타시티와 인접한 강서구 녹산동 일대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5.7㎢) 중 1-2단계 3.4㎢에 대한 보상도 4월부터 이뤄진다. 보상금액은 5800억원대. 2007년 완공될 예정인 이곳은 해양플랜트와 자동차, 정밀기계 등 복합첨단업종이 업주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이 어우러진 복합형 자족도시 에코델타시티 사업과 첨단업종이 입주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앞으로 부산에 신산업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