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14일 오후 교내 성바오로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환길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천주교 대구대교구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전 재무부 장관), 김계남 총동창회장, 교직원과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100년 전통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가대 르네상스 시대’는 대구가톨릭대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학생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고, 그 결과가 바로 교육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통한 진·선·미의 인간세계 구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홍 총장은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의 완성 △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환경 구축 등 대학운영의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홍 총장은 “‘사랑과 봉사’라는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교육중심대학으로서 학생들을 더 잘 가르쳐서 창의적인 사회인으로 키우고, 기업이 직원 채용을 위해 찾아오는 대학, 학부모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제학 박사인 홍 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국토연구원장, 인천발전연구원장, 인천대 총장,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10여명의 축하 메시지와 학교발전의 희망을 담은 영상메시지, 총장님께 드리는 대구가톨릭대 가족들의 소망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학교 측은 취임식 참석자 전원에게는 홍 총장의 사랑의 메시지(총장님의 사랑은 초콜릿보다 더 진합니다)와 캐리커처가 담긴 ‘총장 초콜릿’을 선물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