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GK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KL의 4분기 매출액은 1574억원(전년대비 +33%), 영업이익은 300억원(+27%)을 기록했다"며 "중국 드롭액이 전년대비 80% 증가하면서 드롭액은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1조1000억원, 매출액은 홀드율이 평균 수준인 14.5%를 기록하면서 분기 기록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다만 연말 콤프비용 급증과 인건비 상승 소급분 4분기 일시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VIP 증가에 따른 드롭액 베이스가 높아져 2013년 실적 성장이 예상되나 1분기 실적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 홀드율이 15.8%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고효과와 올해 1월 드롭액은 견조하나 홀드율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은 1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드롭액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 배당수익률이 4.4%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GKL 실적은 2분기부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2012년 홀드율이 15.8%를 기록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기고효과가 있고, 2013년 1월 드롭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홀드율이 10%대로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장 1분기 영업이익이 23% 역성장한 337억원 수준이 예상되나 2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년 분기 실적 베이스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고 높아진 드롭액에 따른 레버리지 발생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1분기 실적 우려감과 CEO공백, 정권 교체에 따른 신사업 추진 지연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회사 성장의 큰 그림이 변하지 않았고 2013년 예상 주당배당금(DPS) 1200원(배당수익률 4.4%)이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VIP 증가에 따른 드롭액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풍부한 현금을 활용한 신사업 뉴스가 2분기부터 다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