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차려입고 화사하게 메이크업까지 했다면 이제 자신만의 ‘향’을 내는 일만 남았다. 새내기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어울릴 만한 향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성용 향수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달콤한 꽃향기를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롤리타렘피카의 ‘첫 번째 향수’처럼 은은하게 지속되는 플로라 계열의 제품이 어울린다. 용량에 따라 6만원(30㎖), 8만9000원(50㎖), 11만7000원(100㎖)으로 가격대도 다양하다.

배, 복숭아, 바닐라 등 다양한 향을 한꺼번에 느끼고 싶은 여성에게는 아닉구딸 ‘쁘띠뜨 쉐리 뮤즈 리미티드 에디션’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상큼한 향수가 좋다. 가격은 17만원대(50㎖).

새내기 직장인다운 풋풋함을 찾는다면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처럼 신선한 향기의 제품이 좋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 드 뚜왈렛 스프레이는 체취와 어우러져 산뜻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6만9000원(60㎖)으로 책정됐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경쾌한 칵테일 향기가 나는 LG생활건강의 ‘코드 온 옐로’, 풋사과 향을 맡을 수 있는 ‘코드 온 그린’, 데이지 꽃향기와 파우더 향이 나는 ‘코드 온 브라운’ 등 여러 가지 향수 중에 골라보는 것도 좋다. 오 드 뚜왈렛 향수는 각 3만6000원(30㎖)이다.

섞어 쓰는 향수로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 말론 런던은 ‘라임 바질 앤 만다린’을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추천했다. 톡 쏘는 바질과 상큼한 라임 향을 맡을 수 있는 이 제품은 흔하지 않은 향기가 특징이다. 가격은 8만원(30㎖), 16만원(100㎖). 만다린, 라임, 자몽, 오렌지, 라일락 등의 향기가 독특한 조합을 이룬다.

새내기 남성 직장인에게는 롤리타렘피카 ‘오 마스큘랑’처럼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향수가 좋다. 부드러운 리코리스 우드 향과 아니시드, 프랄린, 바이올렛 등 다양한 향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6만원(50㎖), 8만7000원(100㎖)이다.

조 말론 런던의 ‘얼 그레이 앤 큐큠버’는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로, 바닐라 베이스에 오이, 베르가못 향이 나는 제품이다. 남녀 공용이며, 가격은 8만원(30㎖), 16만원(100㎖)으로 정해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