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대한제과협회가 계열사 파리크라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과 관련, "일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과협회는 13일 서울 서초동 대한제과협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리크라상이 '제과점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한 협회의 활동을 방해했다"며 파리크라상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했다.

협회 측은 파리크라상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을 동원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시위를 독려하고 협회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토록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서중 제과협회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협회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PC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맹점주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으로 생존권에 위협을 느낀 가맹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것이며 제과협회에 대한 소송을 비롯한 일련의 활동들도 모두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과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자료들은 자의적으로 해석한 억측에 불과해 일절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제과협회가 자신들의 의도대로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지정된 상황에서 갈등을 조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번 기자회견도 제과점 전체의 이익과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