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감행한 제3차 핵실험을 위해 11억∼15억 달러를 투입했을 것으로 군과 정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시설 건설에만 6억∼7억 달러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변의 핵연료제조공장과 재처리시설, 5MWe 원자로, 100MWt 경수로,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 건설 등에 주로 투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농축우라늄(HEU)을 추출하기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 농축시설 건설엔 2억∼4억 달러가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 핵무기를 설계, 제조, 실험하는데 1억5000만~2억20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핵융합연구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데 1억~2억 달러가 투입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핵 개발에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는 15억 달러는 25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1년6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