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8일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함에 따라 관심은 후속으로 이뤄질 국무위원 인선에 모아지고 있다.

후속 조각 인선은 설 연휴 직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관 내정자들의 인사검증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발표가 미뤄져 차기 내각 인선이 생각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도 지난 7일 조각 인선과 관련, “인사검증 때문에 (인선) 발표가 좀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부총리로 승격된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여의도연구소장), 최인기 전 민주통합당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이석채 KT 회장, 새누리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서상기 의원,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외교부는 인수위원인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 박진 전 의원 등 외부 인사와 이규형 주중대사, 김숙 주유엔대사 등 내부 인사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에는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한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육사 25기),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0기), 한민구 전 합참의장(육사 31기) 등이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권영세 전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홍양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장, 김천식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농림축산부 장관은 정승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이상무 세계식량농업기구한국협회장,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후보군이다.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 장관은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 서병수 당 사무총장, 해양 전문 변호사 출신의 유기준 최고위원, 정유섭 전 인천해양수산청장(새누리당 부평 갑 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이 입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국정기획조정분과 유민봉 간사나 옥동석 위원의 기용설이 나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과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 김현숙 인수위 위원(새누리당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인 안종범 의원과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