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확산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자동차주는 외국계 매수에 동반 강세다.

8일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5포인트(0.11%) 오른 1933.92를 기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 경제 우려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유로존 은행들이 직면한 하방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은 정책 목표가 아니지만 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하다"며 유로화 절상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주춤하면서 설 연휴를 앞둔 코스피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기관은 1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5일째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134억원, 3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3억원 순매수 등 전체 프로그램은 30억원 순매수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 등락은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이 강보합세다. 이에 반해 건설, 통신, 유통, 철강금속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부진한 실적에 2%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31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266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보합은 124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