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CJ CGV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관객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매'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어든 5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국 관객수는 5182명으로 분기 사상 최대였지만 광고판촉비가 84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수 고성장세가 지속돼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1월 관객수만 사상 최대인 2036만명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 30일에 개봉한 '베를린'도 흥행하고 있어 1분기 관객수에 대한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7830억원,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901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그러나 임차보증금 유동화 관련 금융 비용 증가와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기고효과로 순이익은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534억원, 연결 순손실은 45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