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외교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확인했다.

외교통상부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신임 미 국무부 장관이 3일 밤 전화 10여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계속하면 국제사회의 중대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 문제에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하고,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2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케리 장관은 김 장관 외에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비롯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도 각각 통화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 문제, 중동평화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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