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1960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외국계 매도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31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6.67포인트(0.34%) 내린 1957.76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1.1%)에 훨씬 못 미치는 -0.1%로 발표됐다.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07~2009년 리세션(경기후퇴) 이후 처음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179억원, 1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03억원 매수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은 205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에서는 346억원 매도 우위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552억원 순매수로 집계되고 있다.

건설, 금융, 증권, 의료정밀, 은행 등이 1% 넘는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는 1.39% 가량 오르고 있다.

4대 금융지주사는 외국계 매도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3.82%), 하나금융지주(3.50%), KB금융(3.51%), 우리금융(1.57%)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전자우는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LG화학은 오름세다.

34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1억9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31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0.42포인트(0.08%) 오른 503.22를 기록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40원(0.31%) 오른 1088.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