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진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나 올 상반기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 감소를 반영해 ‘블레이드앤소울’ 2013년 예상 매출을 소폭 하향 조정한데 이어 ‘길드워2’ 예상 판매량 역시 하향 조정했다"며 "따라서 2013년 매출과 순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6.4%와 11.4%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예상 실적도 지난 4분기 대비 둔화되는 국면"이라며 "중국 진출에 따른 모멘텀(동력)이 중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우선 올 하반기엔 중국 진출에 따른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2013년 중반기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텐센트를 통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엔 ‘길드워2’가 공종을 통해 퍼블리싱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 출시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초부터 약 3주 간 2차 FGT(소규모 그룹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유저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상반기 추가 CBT를 거쳐 현지화 작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는 "‘길드워2’ 역시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뽑히고 있어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1%와 498.9% 증가한 2781억원과 10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