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 4분기에 시장의 우려를 씻어낸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4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65억원과 13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6%와 49.6% 늘어났고 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림산업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이 전년보다 74.9% 급증하면서 외형 고(高)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4분기 원가율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90.2%를 기록했다"며 "주택사업 관련한 원가율 조정과 DSA 적자가 지속됐지만 2011년 4분기에 비해 주택 충당금과 DSA 적자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건설사들이 4분기에 주택 등의 사업 현장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와 11.4% 늘어난 10조9769억원과 545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또 여천NCC 실적 개선과 건설 자회사(고려개발, 삼호)의 지분법이익 개선으로 순이익도 48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